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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대응

우리 동네 기후 시민 운동 사례 소개

by 필리s 2025. 7. 18.

1. 마을에서 시작된 변화: 주민 주도의 ‘제로웨이스트 상점’ 운영

핵심 키워드: 제로웨이스트, 주민자치, 리필스테이션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 상점은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기 위해 세제, 샴푸, 식료품 등을 개인 용기에 담아가는 리필스테이션 개념을 도입했다. 초기에는 “번거롭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로 이제는 일상 속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운영진은 마을 주민과 함께 매달 **‘환경살림 워크숍’**을 개최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레기 줄이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운동은 단순한 소비 패턴의 전환을 넘어서 지역 공동체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다. 또한 상점 수익금의 일부를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재투자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성산동 제로웨이스트 상점은 이제 서울 전역의 다른 지역으로도 모델이 확산 중이며, 시민 주도의 탄소 감축 실험이 현실에서 가능하다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2. 탄소중립 마을 만들기: 공동체가 실천한 에너지 자립

핵심 키워드: 탄소중립 마을, 에너지 자립, 태양광 협동조합
경기도 파주의 한 농촌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에너지 자립을 이루는 ‘탄소중립 마을 만들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주민협동조합 방식으로 마을회관, 창고 지붕, 비닐하우스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고, 생산된 전기를 마을 내에서 활용하거나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수익은 다시 마을 환경 개선 사업에 재투자되며, 선순환 구조의 기후 시민운동으로 정착되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마을이 자체적으로 **‘에너지 절약 인증제’**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주민 각 가정에서 전기, 가스 사용량을 줄인 정도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를 지역 통용 화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는 경쟁보다는 협력의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며, 자연스럽게 기후 위기 대응이 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 사례는 국가 주도보다 지역 기반의 시민 참여가 얼마나 강력한 기후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3. 도시형 기후행동: 청년 주도의 ‘녹색 캠페인’

핵심 키워드: 청년기후운동, 도시환경, 캠페인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도시형 기후 행동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구를 위한 청년 연대’라는 이름의 소규모 시민단체를 구성하고, 해양 쓰레기 수거, 일회용품 줄이기 챌린지, 기후 강연회 등을 기획해왔다. 특히 매달 개최되는 ‘녹색 걷기 캠페인’은 해안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동시에 지역민들과 기후 위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행사로, 지역 주민의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캠페인 주최 측은 SNS를 통해 활동 사진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이 캠페인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정기적인 시민 실천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지역 기업 및 지자체도 이들의 자발적 활동에 호응하면서 물품 후원, 장소 제공 등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 세대가 도시 내 기후 위기 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디지털 기반의 확산 전략을 구사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학교와 기후 행동의 만남: 교육 기반 시민운동 확산

핵심 키워드: 기후교육, 학교 협력, 학부모 참여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주도하는 기후시민학교가 운영되며, 교육과 실천이 결합된 기후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생에게 기후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부모, 지역주민까지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하여 세대 간 기후 행동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이들은 급식 잔반 줄이기, 텀블러 사용 습관화, 교내 식물 키우기 등을 통해 환경 감수성을 키우고, 학부모들은 기후 워크숍과 분리수거 교육을 통해 실제 생활 속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한 지역의 환경단체와 협업해 마을 대청소, 도시 숲 만들기 등 지역 환경 보호 활동까지 확장하고 있다. 교육은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 전체에 지속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공교육 시스템과 시민단체의 협력이 기후 시민운동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이 사례는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구조를 보여준다.

우리 동네 기후 시민 운동 사례 소개